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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으나, 알지 못한 "미래" 보기/세상 흐름 따라잡기

[독서 Note] Zeor to One ① 진보의 방향 by 피터 틸

by 저녁숲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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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 질문이 하나 있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직설적이고 쉬운 질문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 지적인 측면에서
이 질문은 답하기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우리가 학교서
배우는 모든 지식은 당연히 사람들이 모두 동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또 이 질문은 심리적으로도 답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왜냐하면 응답자는 그게 일반적 견해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생각은 흔치 낳다. 하지만 천재적인 아이디어보다
더 희귀한 것은 바로 용기다.
(중략)
미래를 정확히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두 가지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첫째, 미래는
지금과 다를 것이 라는 점과 둘째, 그래도 미래의
뿌리는 현재의 세상일 것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이 통념과
반대되는 의견이라고 말하는 답들은 대부분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드러낸다. 여기에 훌륭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미래를 잘 들여다본다는 뜻이다.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서 상에서 어떤 아이템인지,

왜 시작했는지를 설명하는 파트(Narrative)와

맞닿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첨언하자면

- 남들이 동의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 고객이 처한 상황, 이용하는 서비스가

  "어쩔 수 없는" 변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기인함

 

 고로 "스타트업은  OOO을 통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당연히 어렵다.

정확히 말하자면, 맞지 않거나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를 비틀어 보는 자세가 필요함을 말하며,

미래는 달라질 것이지만, 동시에 현실의 연장선이기에

시장/고객의 변화상과 가능성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 스타트업이라 읽힘.

 

p16.
진보란 둘 중 하나다. 먼저 '수평적 진보' 내지 '확장적 진보'가
있다. 이는 효과가 입증된 것을 카피하는 것, 즉 1에서 n으로
진보하는 것을 뜻한다. 수평적 진보는 우리가 이미 그 모습을
알고 있으므로 쉽게 상상이 된다. 두 번째는 '수직적 진보'
내지는 '집중적 진보'다. 이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것, 즉 0에서 1
진보하는 것을 뜻한다. 수직적 진보는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한 개의 타자기를
보고 100개의 타자기를 만들었다면 수평적 진보를 이룬 것이다.
한 개의 타자기를 본 다음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었다면
수직적 진보다.
거시적 측면에서 수평적 진보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글로벌화'
된다. ... 한편 수직적 진보를 한 단어로 나타내면 '기술'이 된다.

 

 작가는 수평적 진보가 아닌, 수직적 진보를 강조한다.

이 뒤에 내용은 계속 어떤 측면에서 수직전 진보를

지향해야할지를 설파한다. 하지만 사업계획서 란에

굳이 해외사례란 항목이 왜 있을까? 작가가 동의한

것처럼 수직적 진보는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우리가 주의해야할 점은 수직적 진보가

"기술"이라 말했지, "기술 개발"이라 표현하진

않았다는 점이다. 무슨 의미일까? 현재 나와있는

기술 중, 아직 명확한 기술 활용점을 못 찾은 것을

본인이 찾은(그리고 남들은 무시하는) 과제에

대해 한번 적용해보고, 부가가치를 만들라는 것이다.

 

 기술 연구개발의 지표가 대표 학술지 혹은 특허에

있다면, 기술(활용)의 지표는 그것의 상용화

즉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거나, 고객으로부터

매출을 높이는 것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석/박사급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우린 스타트업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사람안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또 하나 덧대고 싶은 점은 새로운 일을 한다고 해서,

예술에서 나올법한 독창성을 의미하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물론 엄청난 독창성이 나오고, 그것이 먹히면

그만큼 강력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수준을 요구한다면 아무것도 안 될 여지가 크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이업종 사례 혹은

다른 분야의 문제해결 방식에서 영감을 얻어 유추를 하고,

이 것을 솔루션으로 정리해보는 방식이다.

 

 오래된 사례인 아마존 프라임을 예로 들어보자면,

유료회원제라는 것은 (온라인)커머스에는 없을지언정,

완전 새로운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호텔/레저, 대출 등각종 분야의 High Class 서비스에서

적용되어 왔었고,

"회원에게 (쓰기에 따라) 지불금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면, 이를 위해 이탈하지 않음" 이란

성공패턴을 찾아내고, 베조스는 이를 영감삼아

커머스 방식으로 적용하여 소위 대박을 친 것이라고

이해된다.

 

 이렇듯 우리는 기술의 활용에 있어 찾아낸 과제에

새롭지만, 유추해볼 수 있는 패턴으로 적용하길

그것이 수직적 진보(Oto1)으로 나아가야할 길임을

작가가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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