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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가환 비진룡
호가박 비진호
길들일 수 있는 용은 진짜 용이 아니며,
잡아둘 수 있는 호랑이는 진짜 호랑이가 아니다.
#2.
조화환작소아
절막수거희롱
천지환위대괴
수요임아노추
만물의 조화를 어린아이처럼 여기되,
절대 그 희롱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
천지를 큰 흙덩어리로 여겨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해석/적용]
사회에 때묻고, 노련함이라는 말로 그 때를 포장한다.
초년의 기상을 잊은체, 어리숙했다며 나의 야성을 부정한다.
회사에서 상사의 칭찬과 동료의 지지와 후배의 존경에 취한다.
사회 관계 속에 나름의 전략과 정치, 계교를 부리며 그것에 빠진다.
크게 가진 것이 없고, 가질 것도 불명확했던 시절
오히려 무지에 근거한 용기에 세상을 품겠다 생각했었다.
처자식이 있고, 부양할 가족이 있고, 내 명함에 무게가 더해가며
그것이 다인양 생각하다, 어느 순간 가슴 속에 폭풍이 휘젓는다.
난 내가 무엇인가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상을 지배하진 않으나, 지배당하지도 않겠다 다짐했다.
백년 남짓한 인생이니,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면 큰 일을 하기 충분하다.
나를 닦고, 가족의 평화와 세상의 안녕을 위하는 삶을 살아가자.
하지만, 그 또한 나대로, 나의 색깔로, 내 리듬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나서 멈춘다면, 중도 탈락이 아니다. 그곳이 종착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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