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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끄적거림의 파편들

[랜덤 한줄] 논어 중 옹야 : 하루하루 더 나아지면 된다, 그걸로 족하다.

by 저녁숲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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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불천노, 불이과.

자기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았다.

[해석/적용]
공자가 자신의 제자 중 가장 좋은 배움을 하는 자를
물었을 때, 안회라는 사람을 지정하며 덧붙인 이유다.

보통의 회사에서 리더 or 경영자 감에 대해 말할 때,
많은 기준을 들일 수 있겠지만 내 경우 익숙한 것은
“훌륭한 인성과 탁월한 역량”이란 말이다.

공자의 “불천노, 불이과”는 훌륭한 인성과 탁월한 역량의
최소 하향선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충족하며 시간을 보낼 경우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즉, 지금 당장 리더로 뽑히려고 아둥바둥하거나 스트레스 받지말고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화)를 남에게 감염시키지 말고,
경험했던 실패와 착오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본다면…

사회 생활에 있어 태도, 즉 인성과 역량에 대한 변화 계수
그래프로 치자면 기울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2가지를 고수하고 견디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어떻게 될까?

결국 오르게 될 것이다.
상사/동료/팀원에게 인간적으로 공격받지 않을 것이며
쌓인 연차에 비례한 역량, 즉 짬에서 바오는 바이브를 발휘할 것이다.

이 2가지에 있어, 현재 나의 태도가 어떠한지를 점검해본다.

먼저 역량에 대한 욕심이 있기에
매번 프로젝트를 하며, 일주일을 보내며, 하루하루 퇴근하며
나 스스로의 성과와 노력과 역량을 되뇌이며 발전할 점을 찾고자 한다.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그렇기에 회사에서 인정과 상사/동료의 지지를 받으나
반대로 내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찾기 어려워진 상태다.
현재는 지금의 환경에서 나아질 부분은 확실히 크지 않으며
오히려 나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환경과 과업을 통한 자극과
이를 통한 성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다.

반면, 인성적인 측면은 어떠한가?
과거 순수한 열정이란 미명하에 상사를 거북하게 만들고, 동료들을 불편하게했던
배설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직언을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자 노력했다.
문제라 느끼는 상황에 대해
1) 감정을 걷고, 사실과 객관적 진실로 이를 해석하고자 했으며
2) 상황에 대한 반응 또한 부정적인 감정이 흐를 위험이 있다면, 시간을 두고자했다
3)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논리를 갖되 함께 고민하자는 식으로
     상대방의 부담이나 방어적인 기제를 피하고자 했다.

하지만 아직 이 부분은 상당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싣지 않으려 노력한 부분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으나,
냉정하고 차갑게 대하는 모습으로 상대방이 느껴 그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서 그것을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가졌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도 있다.

어렵다. 순간순간 “내가 어디까지 우쮸쮸 해줘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부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하수이며
부정적인 감정에 감정을 배재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수라면
고수의 모습은 부정적인 감정에도 (나 스스로의 확신과) 긍정적인 반응으로
상대방의 무례한 행동와 공격적인 발언에 “No Damage & Reverse Buff Effect”로
급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네, 아직 나는 더 여물어질 부분이 상당 부분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날수록 더 발전할 사람일 것이다.

23년 1분기 프로젝트에서 겪었던 “무너진 팀워크와 방황하는 리더십”에 대한
소회를 ”불천노, 불이과“와 훌륭한 인성과 탁월한 역량에 대한 자세와 연결하여
정리해보았다. 우린 더 나아질 것이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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