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구해야 배울 수 있다
[문구]
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불이삼우반, 즉불부야
[뜻]
스스로 분발해 얻으려 하지 않으면, 깨우쳐주지 않는다.
하려는 말이 있는데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면
일깨워주지 않는다.
한쪽 귀퉁이를 들었는데 나머지 세귀퉁이를 알지못하면
다시 가르치지 않았다.
[해석/적용]
가끔 그런 경험을 할 때가 있지 않는가?
똑같은 책인데, 예전에는 잘 읽혔던 내용이
다시보면 몰입 안 되서 답답함을 느끼거나,
그 역의 경우가 생겨 신나할때... 없었는가?
내 경우, 경제/경영, IT, 미래학, 자기계발 등의
콘텐츠를 접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희안하게도 "일이 너무 바뻐서 시간이 없을 때"
그것들에 대한 이해력과 습득력이 높아짐을
매번 경험한다. 오히려 시간이 많아지고,
책이나, 탐독하기 나은 조건일때는 지식을
얻으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게 된다.(논다)
왜 일까? "결핍이 배움과 성장을 불러온다"가
내가 경험으로 얻은 교훈이다. 프로젝트에서
고객의 수많은 챌린지를 넘어 그들을 설득하고,
합당한 로직과 믿을만한 근거를 확보하려면
꽤나 많은 노력과 집중을 요구받고 자연스럽게
내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더 많이 배우고,
고민하고, 면밀히 정리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 기간 중에는
기본적으로 나의 부족(결핍)을 느낀 상태였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와 무엇이 부족한지를
여러 경험(고객 챌린지와 설득,갈등관리 등)에서
알 수 있어 같은 지식이더라도 그 흡수력이
달랐던 것으로 이해가 되었다.
꼰대같은 말일수 있지만, 한 때 유행했던
"압축성장", "향상심(헝그리정신)"이란 말이
순작용하는 패턴이 바로 그것이었으리라
짐작해본다.
어느덧 사회생활을 한지 두자리수가 되어
주니어보다는 시니어로 분류되는 것이
익숙한 타이밍에 이 글귀를 다시 되새겨봤다.
아직은 최소 15년은 더 일할 수 있을 거 같고,
노후를 위해 35년은 더 일해야 하는 시점에
나를 분발시키도록 자극하고, 향상심을 자극할
그런 환경안에 나는 일과를 보내고 있는가?
많은 대기업의 직원들이 오랜 조직생활과
성과에 대한 실망감에 향상심보다는 쿨함을,
일에 집중하는 꼰대보다는
라이프를 챙기는 월급루팡으로 변모해간다.
하지만 이런 상태로 나이만 먹는다면,
60대 장년 시절의 나는 돈을 줄만한 일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일까? 아닐 것 같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분명 있을 것이고,
각자의 중용을 지켜야겠으나 사람에게는
"건강한 결핍"을 주고 이를 통해 배움을
실천하고, 성장을 통해 더 오래 일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더 오래 돈 벌 수 있는
그런 방향이 현대 한국 직장인 MZ가갖춰야 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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