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뜻]
공자에게 없는 4가지,
근거 없이 추측하지 않기,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 하지 않기,
고집하지 않기,
자기 중심적이지 않기.
[해석/적용]
예전 대학시절,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들었다.
"A는 너무 EGO가 강해서... 쉽지않을거야"
무슨 말일까? 본인의 정체성이 강하다는 것은
특징인 것이고, 그것을 문제처럼 말하는 것에
나는 한켠으로 반발심과 문제의식이 있었다.
그러다가 회사생활 연차가 두자리에 접어들며
회사는 돈받고, 시간과 노력을 파는 곳이란
생각에 EGO를 고집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으나, 진짜 그것이 전부인지 고민이었다.
그러던 차에 위 문구를 보며, 깨달은 바는
"나"의 주장과 생각을 채운다는 것은
내가 항상 맞다는 것을 믿음을 전제로 하며
그것을 뒷받침할 근거를 필요로 하는데
(공자 포함) 모든 사람은 그것이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생각과 주장에 대하여
근거를 갖기를 그리고,
합당한 근거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그것이 불완전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보완해야 할 점이 보이고, 완전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러자면 자연히 고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변화, 정확히는 더 나아지고자 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내 목표와 기준에 머무르지 말고,
상대방과 주위의 생각에서 적용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기 중심적일 수 없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내가 근거없이 추측하고,
반드시 그럴거라 고집하고,
자기중심적이었던 순간들의 근본을 들춰보자면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다, 바보 같고 한참 모자란 내 자신을다른 이에게 보여주기 싫다는 하나의 방어태세였다.
완벽하다는 것은 추구해야할 바이겠지만, 그것으로 변화가 끝난 것을 의미하는데 재밌는 것은 시간과 환경이 변함으로 인해 그 완벽의 기준 또한 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시점, 그리고 그 장소, 그 집단에서 보는"완벽"이 있을 뿐이며 이는 끊임없이 이동과 변화하는 것이다.그렇기에 우리는 완벽할 수 없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완벽한 기준도 없기에 그것에 고통스러울 필요가 없다.
근거를 갖고, 불완전함을 인정하되 완전함에 다가서는 자세로본인만의 기준으로 채우기 보다, 상대방과 주변의 기준까지도통용될 수 있는 유연함이 있을 때
우린 공자가 지녔던 자기수양에 한발 다가설수있지 않을까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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